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 박정권(31)이 2년 만에 1경기 2홈런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권은 2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고 7회에는 박지훈을 맞아 추격하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러한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팀도 KIA에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정권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 2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중견수 뒤로 홈런을 친 뒤 타격 컨디션이 괜찮다. 그동안 너무 못 쳐서 팀에 미안했고, 이제 잘 칠 일만 남을 것 같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말처럼 박정권은 올해 타격 부진으로 한때 2군으로 강등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3홈런을 집중시키며 완벽히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정권이 1경기에 홈런 2개를 몰아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5일 문학 롯데전 이후 789일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박정권은 6번으로 출장했지만, 2홈런으로 깨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중심타선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날 SK의 클린업은 모두 우타자(최정-이호준-안치용)였다. 박정권이 올라갈 수 있다면 SK는 중심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추며 팀 타선 전체의 밸런스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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