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쇼난 히라쓰카 칠석 마쓰리(湘南ひらつか七夕まつり)'
제62회 '쇼난 히라쓰카 칠석 마쓰리(湘南ひらつか七夕まつり)'가 7월 6일부터 8일까지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7월 칠석을 큰 축제를 개최해 기념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칠석은 중국의 견우직녀 전설이 전해져 생긴 문화다.
전해진 당시에는 귀족들을 중심으로 문학과 사랑의 성취를 비는 풍습이었지만, 에도막부 시대에 이르게 되면서 서민들에게까지도 사랑받은 연중행사로 발전해 현재에는 일본의 주요 마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7월에 들어서면 일본 전국 각지에서 칠석(다나바타, 七夕) 마쓰리 개최가 잇따르는데, 그 중 도쿄에서 약 1시간 30분 떨어진 가나가와 현 히라쓰카(平塚)의 칠석 마쓰리는 일본 제일로 불릴 만큼 볼거리 풍성한 축제로 유명하다.
화려한 대나무 장식을 시작으로, 퍼레이드 행진, 직녀 선발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해마다 일본열도 각지에서 250만 명에서 300만 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히라쓰카 칠석 마쓰리의 백미는 대나무 장식으로 가득한 거리를 지역 시민들이 마쓰리 춤을 추며 퍼레이드 행진을 벌이는 모습일 것이다.
한 해에 한 번 볼 수 있는 이 행렬엔 백발의 노인부터 유치원 아이들까지 같은 옷을 맞춰입고 팀을 만들어 1km의 거리를 춤을 추며 행진한다. 이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형형색색 대나무에 달린 장식물에 눈이 즐겁고, 노점상의 꼬치구이가 익어가는 소리에 마음이 들뜬다. 유카타를 입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더위로 인한 짜증은 볼 수 없었다.
일본 속 축제 중의 최고 축제!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히라츠카 칠석 마쓰리의 끝없는 행렬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안병철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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