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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사격이 2012년 금빛 런던을 꿈꾼다.
한국 사격은 런던올림픽 금빛 행진의 신호탄이다. 7월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메달을 획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격은 28일 오후 11시 35분 10m 공기권총에서 남자부의 진종오(33·KT)가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어 29일 밤 10시 15분에는 여자부의 김장미(20·부산시청)가 그 뒤를 잇는다.
변정수 감독이 이끄는 사격 대표팀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두 선수는 ‘맏형’ 진종오와 ‘막내’ 김장미다. 진종오는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며, 김장미는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한다.
▲ 사상 첫 올림픽 2연패 도전하는 진종오
진종오는 한국 사격의 간판이다. 3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진종오는 2004 아테네올림픽서 50m 권총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 은메달, 50m 권총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달 치른 뮌헨월드컵에서 2관왕을 기록한 진종오의 메달 가능성은 높다.
진종오의 장점은 사격에서 가장 중요한 멘탈 관리에 능하다는 점이다. 사격 대표팀의 최영래(30·경기도청)는 진종오에 대해 “자기 관리가 뛰어난 선배”라며 장점을 설명했다. 진종오도 “사격은 멘탈 스포츠다. 자신감과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바뀐다”며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험 많은 진종오는 누구보다 올림픽 노하우를 잘 알고 있다.
▲ ‘히든카드’ 겁 없는 당찬 女사수 김장미
겁 없는 신예 김장미는 당찬 여사수다. 사격계의 숨겨있던 재능 김장미는 올해 런던에서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7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쏘며 우승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언론들의 관심은 늘어났고, 변정수 감독은 김장미 보호에 열을 올렸다.
막내답게 김장미는 런던올림픽에 대한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크다. 김장미는 “올림픽을 아직 가보지 못해서 솔직히 모르겠다. 떨린다거나 그런 것에 대해서도 실감이 안 난다”며 해맑게 웃었다. 뮌헨월드컵서의 부진에도 쿨 했다. “컨디션을 조절한건 아니다. 그냥 못 쏜 거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만큼 김장미는 자신감이 넘친다.
[진종오(위)-김장미(아래). 사진 = 대한사격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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