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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리 주변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기존의 컴퓨터에 스마트폰까지 보급되며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나날이 늘고 있다. 때문에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은 사상 최초의 '소셜 미디어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트위터, 페이스북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SNS는 양날의 검이다. 항상 긍정적인 작용만 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트위터, 페이스북에 개인적인 생각을 쓰거나 글을 쓴 시간 등으로 문제가 생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야구 뿐만 아니라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미 프로농구 NBA 등 많은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메이저리그나 NBA의 경우 SNS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놓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번 올림픽 기간 도중 선수들의 SNS 활용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입장은 어떨까. 일본 언론 마이니치 신문은 이에 대한 IOC의 변화 소식을 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SNS 이용에 소극적이었던 IOC가 이를 권장하는 자세로 전환했다"며 "IOC는 지난해 여름 SNS 이용에 관한 지침을 작성, 선수들이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게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IOC는 출전 선수들의 SNS를 모아놓은 사이트(http://hub.olympic.org/)를 개설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모든 활동이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헌장은 자신들이 인정한 미디어 이외 경기 리포트 등의 언론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SNS에는 자신을 말하는 1인칭 일기 형식으로 제한된다. 경기 리포트나 다른 선수 활동에 대한 발언은 금지된다. 또한 선수촌 동영상이나 음성으로 포스팅하는 것 역시 안 된다. 이같은 부분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심하면 올림픽 참가 자격 박탈도 있을 수 있다.
이 신문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IOC가 SNS의 활용을 선수들에게 권장하면서 게시물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방송권 등 기존의 권익과 구분하고자 하는 사업적인 의도가 보인다. 그럼에도 이러한 흐름은 향후 스포츠 대회에서 계속될 것"이라는 한 교수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맺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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