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주호 감독이 경쟁작 '도둑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주호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 제작 두타연 AD406 배급 NEW)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예상 스코어는 크게 생각 안 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영화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도둑들'과 비교되고 있는데 우리 작품은 사극 영화다. '오션스 일레븐' 같은 영화는 인물들이 뭉쳤다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데 비해 사극 영화에서 그러면 안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돈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대의 명분이 결합되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적이고 최첨단 장르"라며 "그런데 우리 영화가 사극이다 보니 그런 장비가 등장하지 않은 낯설음에서 캐릭터로 승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 (캐릭터로) 승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총 85억 제작비가 투입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인 얼음을 둘러싼 음모에 맞서,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주호 감독의 데뷔작이자 차태현의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하다.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천보근,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내달 9일 개봉.
[김주호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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