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서울 라이벌' LG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두산은 반경기차였던 넥센과 롯데가 모두 패해 5월 17일 이후 69일 만에 2위에 올라섰다.
이날 두산에서는 선발투수 김선우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5패)째를 거뒀고 양의지와 이원석이 2안타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역전타를 터뜨린 정진호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먼저 점수를 얻은 팀은 LG였다. 3회초 선두타자 서동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이병규(9번)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해 LG가 2점을 앞서 나갔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두산은 전날(24일)에 이어 '5회 역전쇼'를 펼쳤다. 전날 대거 7득점하며 역전극을 연출했던 두산은 이날 5회말 공격에서 5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원석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자 이종욱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정진호가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주환이 우측 파울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는 5-2가 됐다.
LG는 6회초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이 6회말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으로 2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선발투수 김선우가 3실점으로 막아낸데 이어 구원투수들이 무실점으로 버텨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LG는 선발투수 김광삼이 4⅓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3연패를 면하지 못했다.
한편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이날 LG 정식 선수로 등록된 좌완투수 이희성은 7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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