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박찬호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8피안타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1 팀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요건을 갖춘 박찬호는 시즌 5승(5패)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달 19일 삼성전 이후 허리통증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하며 몸상태가 우려됐지만 13일 만에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호투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맞춰잡는 투구를 펼쳐 6회까지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다.
1회말 박찬호는 단 8개의 공으로 오지환, 박용택, 이병규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어 2회에는 최동수에게 우전안타, 정의윤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2사 1, 3루에서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김태군, 오지환, 박용택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찬호는 4회에도 수비의 도움과 함께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중간 2루타가 됐으나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가 아웃됐다. 박찬호는 후속타자 이진영도 내야 땅볼로 유도했고, 이때 유격수 이대수가 타구를 쫓아 2루 베이스 바로 뒤에서 잡고는 절묘한 백토스로 곧바로 2루에 송구, 6-4-3 병살타로 만들었다.
박찬호는 5회에 고비를 맞았다. 정의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유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찬호의 첫 실점은 6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익수 뒤로 2루타를 허용했고, 박용택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오지환은 이병규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박찬호는 정성훈과 이진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 2루를 내줬지만 최동수를 투수 땅볼로 막고 한 숨을 돌렸다.
이후 7회부터 박찬호는 양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144km의 직구(25개)와 함께 슬라이더(20개)를 비롯해 커브, 투심,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7회말 현재 김태균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한화는 3-1로 LG에 앞서 있다.
[5승째를 눈앞에 둔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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