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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김종국 기자]한국축구가 올림픽무대서 8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서 열린 가봉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2무의 성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서 1골만 실점하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은 가봉전을 마친 후 "방심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경기를 해서 힘들었지만 무실점을 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만6000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서 8강행을 확정한 것에 대해선 "사람이 너무 많아 동료들간 의사소통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야기가 서로 잘 들렸다"며 "청소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지만 올림픽은 세계대회라서 특별하다. 축구가 올림픽에서 인기있는 종목이라서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것이 서운했다"며 "기사를 보면 단점을 찾으면서 꼭 중앙 수비를 거론했지만 3경기에서 1골을 실점했다. 프로에서도 1주일에 3경기를 한 적은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중앙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장현수(도쿄)가 잇단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김영권은 "(홍)정호의 부상 소식을 듣고 내가 제일 아쉬워했을 것"이라며 "정호가 가봉전을 잘 준비해 8강에 가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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