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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빠른 속도의 비밀이 풀렸다.
지난 6일(한국시각) 우사인 볼트는 영국 런던의 올림픽파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9.63초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2009년 자신의 세계기록(9.58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9.69에서 0.06초 빠른 것이다.
볼트는 지난해 대구육상선수권에서는 부정출발로 실격됐고, 올해 기록에서는 팀 동료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에게 종종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한듯 이날 볼트의 스타트는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 이후부터 놀라운 가속도를 보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볼트가 60m 이후에도 가속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아킬레스건을 이용하는 능력과 큰 키에 있다고 분석했다.
볼트는 196cm의 큰 키에 다리가 길어 다른 경쟁자들보다 보폭이 크다. 다른 선수들이 100m에 평균 44걸음으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반면, 볼트는 41걸음이면 레이스를 끝낸다는 것.
100m 2연패를 달성한 볼트는 7일(한국시간) 육상 남자 200m 예선 1라운드 1조에서 20.39초를 기록해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볼트가 나서는 육상 남자 200m 준결승은 오는 9일(한국시각) 오전 열릴 예정이다.
[큰 키와 강한 근육으로 뛰어난 속도로 금메달을 딴 우사인 볼트. 사진 = gettyimagekorea 멀티비츠]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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