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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션, 동메달을 목에 걸어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이 최후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11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카티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축구 남자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과 조우한다.
한일전은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한일전은 이전의 한일전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림픽 동메달이 걸린 싸움이다. 한국 축구는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적이 없다. 또한 선수들에겐 병역 혜택이 걸린 격돌이다. 메달 1개가 아쉬운 일본도 사상 두 번째로 축구 동메달을 노리는 만큼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한국에선 현재 팀내 유일하게 단 1초도 뛰지 못한 김기희의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다. 어디까지나 홍명보 감독이 선택하고, 책임질 문제다. 일단 경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다. 한일전은 정신력이 중요했고, 실제 이번 올림픽을 치르며 양국의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한국은 일본을 샅샅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태권도에선 황경선이 67kg급 우승을 위해 뛴다. 태권도는 이대훈이 금메달 수확에 실패하면서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태권도 대표팀은 이대훈의 은메달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본다. 이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황경선은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해 자신의 커리어가 화룡점정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의 실력만 100% 발휘할 경우 금메달은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복싱에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4년만의 금메달에 한순철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60kg급에 출전한 한순철은 11일 새벽 5시 15분에 페트라우스카스 에발다스(리투아니아)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만약 한순철이 준결승전서 승리할 경우, 폐막일인 13일 오후 9시 45분에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의 런던올림픽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리듬체조에선 손연재가 11일 오후 8시부터 곤봉과 리본 부문 예선에 출전한다. 앞서 10일 밤에 열린 후프와 볼 예선에서 합계 55.900점으로 4위에 오른 손연재는 후프와 볼에서도 27~28점대의 점수를 받을 경우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충분히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 아직 리듬체조에서 단 한번도 결선 진출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 밖에 레슬링에선 김진철이 남자 자유형 55kg급에 나선다. 제 2의 김현우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축구대표팀.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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