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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1일이 한일전의 날로 기억될 전망이다.
한국은 1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치른다.
이는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인 동시에 올림픽 4강에 동반진출했던 양국 최고 멤버들이 맞붙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한일전의 역사적 특수성과 자존심이 걸려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판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일본간의 상대 전적은 4승 4무 4패로 막상막하. 성인 대표팀은 40승 22무 13패로 한국이 우세하지만 올림픽 대표팀간 성적은 그렇지 않다. 2009년 홍명보 감독이 청소년대표팀을 맡은 후 한국은 일본과 두차례 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36년만에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서는 여자 배구도 같은 날 일본과 맞붙는다. 여자 배구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30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이 경기 역시 메달이 걸린 중요한 경기임과 동시에 한일전의 미묘한 긴장감이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여자배구 한일전에서도 김연경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연경은 예선 5경기에서 총 137득점으로 전체 선수 가운데 득점 1위에 올랐고, 8강, 준결승에서도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해외 외신도 김연경의 활약에 "세계적인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11일, 영국 런던 땅에서 한국과 일본이 두 차례 맞붙는다. 경기의 승자에게는 동메달이 주어지지만 선수들과 국민들의 마음 속에는 동메달보다 '한일전 승리'가 더욱 각인될 것 같다.
[축구 올림픽 대표팀(위쪽)과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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