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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자숙 7개월만에 '슈퍼스타K'(슈스케) 시즌4로 자연스레 방송에 복귀했다.
이하늘은 17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스케4'에서 이승철, 백지영과 함께 서울 지역 3차 예선 심사위원으로 가장 먼저 등장,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하늘은 지난 시즌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경험자답게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어색함 없이, 여전한 입담을 드러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하늘을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새로운 티걸이었다. 지난해 오디션 통과자들에게 합격 티셔츠를 나눠주던 여성을 일약 티걸이란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던 장본인인 이하늘은 1대 티걸 유진아에 이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외모의 2대 티걸 임미향이 등장하자 눈을 떼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백지영이 "눈 좀 쳐다봐"라고 놀리자 이하늘은 "저번에 티걸이랑 연관검색어에 같이 올라가서 부담스럽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백지영의 노래에 가이드 보컬을 했던 앨리스와 남성 둘이 팀을 이룬 혼성팀의 오디션에서는 다른 심사위원들이 앨리스만 합격시키는 분위기 속에 "음악적인 잣대로 합격을 못 드릴 것 같다"며 불합격을 시키는 듯 하다가 "그럴 바에야 굳이 이들을 찢어놓을 필요가 있겠냐"며 전원 합격 판정을 해 웃음과 반전을 선사했다.
재벌2세 훈남 참가자 로이킴에게도 그의 훈훈한 외모에 볼이 발그레해지며 수줍어하더니 "음악 잘하는 거 알겠다. 비주얼도 좋고 목소리도 좋다. 팝송을 소화할 능력이 있다면 분명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심사위원 최초로 슈퍼패스를 꺼내 그를 구제했다. 이에 로이킴은 "이하늘씨는 천국에 갈 것"이라며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로틱한 트로트를 부르는 정희라의 노래에는 민망해 어쩔 줄 몰라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 같다. 한 주 더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싶다"며 후하게 합격을 부여했다.
이하늘은 수건을 두른 머리에 헤드폰을 마치 양머리를 하듯 걸쳐쓰고 특유의 장난기 어린 표정과 감정을 숨기지 않은 솔직한 표현, 센스있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이날 출연한 심사위원 중 단연 돋보이며 깨알 재미를 선사, 자숙 중이었음을 무색케했다.
한편 이하늘은 김창렬과 함께 한 방송에서 전 DJ DOC 멤버 박정환에 대해 한 발언으로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하며 논란이 되자 이에 책임을 지고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 모두 하차, 자숙 기간을 가져왔다.
[자숙 7개월만에 입담과 함께 돌아온 DJ DOC 이하늘. 사진 = 엠넷 '슈스케4'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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