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19일, 5회에 걸친 장문의 트윗 남겨 또다시 논란
일본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가 또다시 독도 관련 발언을 해 한국에서 큰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5회에 걸쳐 독도와 관련해 장문의 트위터를 올린 사실이 알려진 것.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다"라고 밝혀 한국민에게 큰 발발을 산 적이 있다. 그 뒤, 한국 누리꾼들의 방문이 쇄도했고 독도와 관련된 뜨거운 공방전으로 타무라의 트위터는 혼잡한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 타무라는 19일, 장문의 트윗을 5회에 걸쳐 발신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트윗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천황에 대한 사죄 요구와 독도 방문에 강한 비판의 뜻을 담았다.
"오늘도 저의 트위터, 상당히 소란스러운 모습입니다만, 이제는 슬슬 평소 모습으로 돌아갈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 대통령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양국 간에 큰 균열이 생기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취한 행동이라고 한다면, 너무나도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우파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이 천황폐하를 배려하지 않는 발언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큰 분노가 끓어 오릅니다. 다케시마에 간 일, 천황폐하에 대한 발언 등 일국의 리더가 생각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트윗에는, 실효지배하는 섬임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한다고 한국을 비판하고,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국제사법재판소로 나오라고 주장했다.
"천황폐하에 대한 무례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케시마 문제입니다만, 올림픽 선수가 플래카드를 들고 한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대통령 스스로 섬에 상륙해 한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배우와 음악가가 섬까지 헤엄 쳐 건너는 것으로 한국은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합니다. 실효지배를 하고 있어도 여러 방법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일본국민은 '다케시마'를 타국 사람들이 자국의 영토라고 말하고 있는 것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분들도 같은 불쾌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장할 것이라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주장하지 않겠습니까? 이 이상 서로를 욕하는 것은 양국의 미래에 있어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타무라의 독도 발언은 지난 15일부터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팔로워로부터 독도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들은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일본 고유의 영토이니까!"라고 답변했다.
이 발언이 한국 측에 알려지면서 이후 타무라의 트위터에는 그의 발언에 분노를 나타내는 한국 누리꾼이 쇄도했고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한글이나 영어로 타무라의 트위터에 직접 항의 트윗을 날렸다.
타무라 역시 비판, 항의 트윗 하나하나에 모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독도 발언 이후 수일이 지난 시점이지만, 여전히 타무라의 트위터는 독도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혼잡스런 분위기였다.
한 과격한 한국 누리꾼은 일본 국기를 태우는 동영상을 타무라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고, 타무라는 "국기를 태우는 행위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생각하길 바란다. 서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겠지만, 국기를 태워서는 안 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타무라는 앞으로도 할 말을 하고, 대응할 일을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그의 발언을 둘러싼 소동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안병철 기자
곽소영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