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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송복귀 계획 없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월 이혼 소식이 불거진 후 활동중단을 선언, 4개월 만의 첫 나들이다.
그는 22일 오후 친동생인 조지환이 출연한 영화 ‘미운 오리 새끼’의 VIP 시사회에 참석해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VIP 시사회 뿐 아니다. 조지환이 열연한 이번 영화에 산부인과 의사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다.
조지환은 체중을 25kg 늘리면서까지 자신의 배역인 중대장 역에 올인했다.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에 고혈압이 찾아왔고, 갑자기 눈앞이 보이지 않는 등 부작용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링거를 맞아가면서까지 연기투혼을 불살랐다. 이런 동생을 물심양면으로 지원사격하는 건 당연한 일.
시사회에서 만난 조혜련은 공식석상 등장에 이어 재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공부를 좀 더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어가 많이 늘어서 지금 그만두면 이도 저도 아니다. 내년 까지는...”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에 머물며 중국어 공부에 매진해 온 조혜련은 중국에서의 근황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삶 자세가 많이 달라졌으며 사람들을 위한 일들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실제 조혜련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치료공간인 와락을 방문해 그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조혜련은 “2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바쁘게 활동했다. 일본이라는 나라도 갔고, 욕도 많이 먹고, 실수도 했다. 그러면서 바쁘게 살았는데 일반인으로 돌아오니까 더 많은 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CF를 많이 찍고 개편에 안 잘리고 더 좋은 프로 맡고 이런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방송을 하지 않아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을 같이 병행하고 싶다. 그 철학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책도 내고 강연도 하면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됐다. 한국에 있으면 매주 토요일 ‘와락’에 갈 것이다. 가서 크게 하는 건 없다. 같이 밥을 먹는 정도”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조혜련의 전폭 지원으로 화제가 된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혜련의 친동생인 조지환 외에도 김준구, 오달수, 문원주, 양중경, 고영일, 정예진, 박혜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개그우먼 조혜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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