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 프로젝트' 하정우, '하숙쇼'로 차세대 예능MC 낙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하숙쇼'를 통해 예능 MC의 자질을 뽐냈다.

23일 필라멘트픽쳐스는 영화 '577 프로젝트'의 팟캐스트 3탄인 '하숙 Show'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정우는 '메인 MC 하정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국민MC 유재석 뺨치는 능수능란한 진행과 재기 발랄한 애드리브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영화제 시상식에서 턱시도를 입은 멋진 모습이 아니라 단발머리 가발에 형광 주황색 패딩, 얼굴 절반을 가린 선글라스 아래 시크한 표정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변신했다.

영상 속 하정우는 원정대원 강신철을 첫 게스트로 맞이한 뒤 "자신의 어떤 면이 섹시한 것 같아요?", "신철에게 여자란?", "전생은 무엇이었을까"라는 등 독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연이은 기습 공격과 비밀 폭로는 이지훈과 김근현의 추임새로 한층 강력해졌다. 결국 궁지에 몰린 강신철이 "불편하게 하시네요? 게스트에게"라고 발끈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탁월한 예능감으로 웃음을 안긴 '하숙 Show'는 준비된 스크립트 없이 오직 하정우의 애드리브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하정우의 과감한 변신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577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하숙 Show' 캡처. 사진 = 필라멘트픽쳐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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