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한국 드라마 안 보면 된다'는 가쓰야 마사히코의 주장 일축
"중국 물건 사지 말고, 한국 드라마 안 보면 된다!"
일본의 칼럼니스트 가쓰야 마사히코(51)가 최근 일본과 계속된 마찰을 빚고 있는 한국과 중국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활동가 14명이 15일,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중국 각지에선 반일 데모 행렬이 확대 되고 있고, 일본 음식점이 습격당하거나 일본제 차량이 공격받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일본은 한국과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런던 올림픽 축구에서 '독도는 우리 땅' 플래카드를 들어 올린 것을 계기로 마찰이 과열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8.15 독도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배우 송일국의 드라마가 일본에서 무기한 방송 연기됐다. 또한, 일본 유명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의 '독도는 일본땅' 발언이 한국누리꾼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등 독도 문제의 여파가 한일 연예계로까지 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배우, 개그맨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일본 방송인이 개념 발언을 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의 한 정보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칼럼니스트 가쓰야 마사히코가 그들(한국, 중국)의 물건을 사거나 먹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생업과 관계된 일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중국 따윈 가지 않아도 된다. 한류 드라마도 안 보면 된다. 싸움 걸어오는 사람들의 물건을 사거나 먹을 필요 없지 않나"라며 반문한 것이다.
이 주장에 방송의 사회자인 카토 코지(43)는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 어떡하든 아무 문제 없지 않나.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가쓰야 씨는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한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생업으로 종사하는 사람, 그들과 관계된 기업도 아주 많다"며 가쓰야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한 일본 연예 관계자는 "감정적으로 대처하려 한 가쓰야와 비교해, 냉정히 판단하고 있는 카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석준 기자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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