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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KBS 새 주말극 '내 딸 서영이'의 타이틀롤을 맡은 이보영이 드라마에 임하는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이보영은 최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에서 여자주인공 이서영 역으로 우여곡절 끝에 최종 캐스팅 됐다.
극중 서영이는 청량하고 싱그러운 미소를 물려받았음에도 고단한 삶에 자존심으로 자신을 무장한 채 웃음과 눈물을 경계하는 얼음공주 캐릭터다. 뛰어난 머리로 검정고시에 합격해 국내 굴지의 법대와 고시를 거쳐 변호사가 되는 당찬 여인이다.
당초 이보영은 지난 5월 KBS 2TV '적도의 남자' 종영과 함께 '내 딸 서영이'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지만 당장 다음 작품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에너지를 쏟아 부은 탓에 정중히 고사했다.
하지만 극중 서영이란 인물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강하게 생겼고 이에 심사숙고 끝에 최종 합류를 결정했다.
이보영은 "이서영은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변명도 해명도 하지 않고 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안쓰럽다. 아버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겉으로는 까칠하고 도도해보이지만 속은 여리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캐릭터의 감정선이 길고 매 신이 만만하지 않아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 아마 이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태산을 넘은 것 같은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첫 대본연습을 마쳤는데 서영이에게 완전 몰입됐고, 내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심중 소회를 밝혔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국민적인 시청률?"이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가족 드라마다.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49일' 등을 집필해온 소현경 작가와 '공부의 신, '브레인'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유현기 PD가 의기투합해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우 이상윤, 박해진, 천호진 등 연기파 배우들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번 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후속으로 내달 15일 첫 방송된다.
['내딸 서영이'의 타이틀롤을 맡아 다부진 소감을 밝힌 이보영.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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