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이 개그우먼 조혜련 가족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할 계획이다.
곽경택 감독은 23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혜련 씨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연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가 좋다. 아무래도 위트와 재치가 있는 사람들인만큼 시나리오가 웃기다. 곳곳에서 빵빵 터진다. 한번에 쫙 읽혔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하나 밖에 없는 이야기로 영화를 만들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조혜련이 직접 집필한 것이며, 그의 친동생인 배우 조지환 역시 추억을 공유하며 시나리오 작업을 도왔다.
조혜련은 22일 마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곽경택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다 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시나리오를 써 보라고 권유하셔서 남동생과 내가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혼 이후 활동을 중단 중인 그는 이날 동생 조지환이 출연하고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운오리새끼' 시사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조혜련은 "잠도 안 자고 썼다. 우리(조혜련과 조지환)의 기억을 살려 썼다. 3주 만에 썼고 1년 동안 수정했다. 감독님께 드렸는데 '가슴이 벅차다. 이 제작권을 나에게 줄 수 있겠니'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영화화 계획을 밝혔다.
조혜련 남매와 곽경택 감독의 인연은 동생 조지환이 과거 SBS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곽경택 감독은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인 '기적의 오디션'에서 멘토로 활약했다. 이 인연을 계기로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도 중대장 역을 맡게 됐다.
[곽경택 감독과 조혜련.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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