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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2·고려대)가 5년 만에 재현을 앞둔 ‘록산느의 탱고’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연아는 “여름 바캉스를 콘셉트로 시원한 아이스쇼를 만들려고 했다”며 피겨 팬들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아이스쇼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시니어 데뷔 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를 5년 만에 선보인다. 17세 소녀에서 22세의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온 김연아는 기존의 안무와 음악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세련된 의상으로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록산느의 탱고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지금껏 해본적도 없고 노래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오랜만에 다시 하는데, 내가 이전에 어떻게 했었나 싶을 정도로 박자가 빨랐다. 적응하는데 일주일은 걸린 것 같다”며 “이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보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에 대해선 “뱀파이어의 키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레미제라블은 아주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적이고, 영화나 뮤지컬에 어울릴만한 노래다. 그 곡을 윌슨이 처음 들려줬는데 마음에 들었다. 이 곡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뱀파이어의 키스와 레미제라블을 선택한 이유는 김연아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합쳐졌을 때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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