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이 넥센을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윤석민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선우는 8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6회초 수비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오재일은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두산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9일 넥센에 이성열을 내주면서 두산으로 1대1 맞트레이드된 오재일은 0-1로 뒤진 4회말 시즌 5호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넥센이 3회초 선제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민성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켜 1사 2루를 만들었고, 장기영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선우의 2구째를 잡아당긴 장기영의 타구는 낮게 깔린 채 1루수의 글러브를 벗어나면서 페어볼이 됐다.
두산은 4회말 오재일의 시즌 5호 투런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2사 1루 타석에서 오재일은 나이트의 2구째 144km짜리 몸쪽 높은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05m짜리 우월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넥센이 6회 2-2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이택근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이뤘고, 유한준의 땅볼에 3루수 이원석이 실책을 범하면서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1사 만루가 계속됐지만 송지만이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추가 득점은 없었다.
넥센은 8회 이택근와 박병호의 연속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유한준이 김선우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2-2 동점 9회말 두산의 시원한 끝내기 홈런이 나오면서 승패가 결정됐다.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든 윤석민은 바뀐 투수 박성훈의 3구째를 잡아당겨 115m짜리 끝내기 좌월 홈런포를 터뜨리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두산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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