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는 웃었고 류현진은 울었다.
SK 와이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이브 부시와 계투진, 박정권의 쐐기 2타점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승 행진을 '7'까지 늘리며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승리로 55승 2무 46패 승률 .545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53승 4무 45패 승률 .541)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한화는 전날에 이어 미세한 부분에서 SK에게 뒤지며 이틀 연속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39승 2무 62패로 최하위.
기선제압은 한화가 성공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2회초 공격에서 이대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안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조인성이 3루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박진만도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한화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박진만의 타구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2-1 역전.
SK는 5회말 공격에서 박재상의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며 1사 3루를 만든 뒤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6회들어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고동진의 2루타와 장성호의 볼넷, 김태균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2-3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때 2루 주자 장성호가 홈에서 횡사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도 추승우의 병살타가 나오며 균형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SK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최정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빌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 때 박정권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SK 선발로 나선 데이브 부시는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이어 등판한 이재영, 박희수, 최영필, 정우람도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제 역할을 했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타선과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6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날 류현진은 7⅔이닝동안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고비 때마다 수비진 실책이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7⅔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2자책). 결국 승리 대신 시즌 8패(5승)째만을 안았다.
[SK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