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연일 맹타다.
박정권(SK 와이번스)은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8회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박정권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5-2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박정권은 7월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18일 문학 KIA전까지는 3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다.
연일 상승세인 박정권이지만 이날 맞붙은 선발투수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괴물' 류현진이었기 때문.
하지만 박정권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박진만의 빗맞은 안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박정권은 8회들어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팀이 3-2로 한 점 앞선 가운데 1사 2, 3루 상황. 여전히 마운드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박정권은 초구를 휘둘러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경기는 5-2가 됐다. 쐐기타였다.
경기 후 박정권은 "오늘 상대 선발이 류현진 선수였기 때문에 타석에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다. 못 쳐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위로 팀이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지금의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라며 "어떤 팀도 순위 싸움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매 경기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흐름을 갖고 가느냐가 지금은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팀은 분명 좋은 흐름이다. 이 흐름을 얼만큼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라며 최근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SK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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