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대' 민호, 설리 남장 비밀 알고 분노 "제발 꺼져"

[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민호가 설리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23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4회에서는 구재희(설리)가 남고 생활 최대 위기를 맞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태준(최민호)이 재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재희에게 지니체고를 떠나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재희는 우연히 지니체고를 찾아온 친오빠 다니엘(줄리엔 강)과 맞닥뜨렸다. 여동생이 남장을 하고 위장 전학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니엘은 "이유가 뭐가 됐건 여자애가 남자 기숙사에 있다는 게 말이 돼"라고 재희를 몰아붙였다.

그러자 재희는 오빠에게 태준을 위해서 학교에 남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마침 기숙사 방문 앞에서 이를 우연히 듣게 된 태준은 재희가 자신을 위해 남장을 하고 지니체고에 왔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태준은 재희가 기숙사 방에 돌아오자마자 "나 더 이상 너랑 같은 방 못 쓰겠다"며 "나 다시 뛰게 하겠다느니 하는 헛소리 할거면 더 이상 그럴 필요 없어. 나 운동 완전히 그만 뒀으니까"라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부탁할게 제발 꺼져줘"라고 재희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그동안 태준은 서서히 재희에게 마음을 열어가며 좋은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태준의 이별 통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짠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벌써 태준이가 재희 정체를 알아버리다니" "태준아 재희 한 번만 봐주면 안될까?" "애써 떠나보내려는 민호의 안타까움과 설리의 눈물에 심장이 저릿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설리의 정체를 알고 나가달라고 부탁한 민호. 사진 = 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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