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올시즌 두산전 첫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두산전 첫 등판이다. 올시즌 김광현은 12경기에 나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전에는 한 차례도 나서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 때 2위까지 올라갔던 SK는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2위 롯데와의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SK가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다.
더욱이 이날 상대팀은 SK를 바로 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4위 두산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두산과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질 수도, 2.5경기로 늘어날 수도 있다.
김광현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최근 두산을 상대로 매경기 좋은 결과를 남겼다는 것. 김광현은 두산전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해 6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뿐만 아니라 두산전 최근 5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겼으며 가장 많이 내준 점수가 2점이었다. 비록 한창 때 모습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김광현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다.
여기에 두산이 최근 극심한 공격력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김광현에게는 호재다. 두산은 최근 6경기에서 8점을 뽑아 평균 1.3점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이번주 불펜진이 힘을 아낀 상황이기에 6~7이닝만을 보고 전력투구할 여건도 조성돼 있다.
일단 1년 만의 두산전 등판에서 웃을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다. 하지만 두산 역시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올 것이 자명한 상황. 김광현이 유리한 여건들을 잘 활용하며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김광현 역시 8승째를 기록하며 10승 투수로의 복귀가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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