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경남이 울산을 완파하고 4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경남은 1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4강전서 울산에 3-0으로 이겼다. 경남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FA컵 결승에 진출하게 된 가운데 다음달 열리는 FA컵 결승전을 통해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FA컵에서도 4강 진출에 그쳤다.
이날 경기서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승렬과 이근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호와 김동석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영삼 이재성 곽태휘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경남은 까이끼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 강승조 김인한이 공격을 지원했다. 최현연과 최영준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이재명 강민혁 윤신영 정다훤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병지가 나섰다.
경남은 경기시작 3분 만에 김인한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김인한은 팀 동료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울산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곽태휘의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6분 후에는 이승렬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마저 골키퍼 김병지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경남은 정다훤과 까이끼의 잇단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전반전을 앞선채 마쳤다.
울산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후반 12분 이승렬 대신 마라냥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3분 후 김동석을 빼고 고슬기를 출전시켜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역습을 노린 경남은 후반 28분 까이끼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윤일록의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경남은 후반 35분 까이끼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경남 고재성은 울산 골키퍼 김영광과 충돌 후 쓰러졌고 주심은 페널티킥과 함께 김영광의 퇴장을 지시했다. 울산은 필드플레이어 하피냐 대신 골키퍼 전홍석을 투입한 가운데 경남은 까이끼가 키커로 나섰다. 까이끼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후반 41분 윤일록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일록은 속공 상황에서 까이끼의 패스에 이어 울산 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고 경남이 완승과 함께 FA컵 결승행을 확정했다.
[경남 최진한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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