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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다르빗슈 유가 극적으로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다르빗슈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8회까지 1점만 내줬음에도 텍사스 타자들이 8회까지 1점을 뽑는데 그쳐 승리가 무산될 위기에 몰렸으나 9회초 2점을 얻어낸 텍사스의 뒤늦은 지원 사격으로 다르빗슈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1-1로 맞선 9회초 텍사스는 선두타자 마이클 영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애드리언 벨트레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 3-1 리드를 잡았다. 벨트레는 시즌 34호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9회말 구원투수 조 네이선이 마지막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텍사스의 승리가 확정됐고 다르빗슈는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수확한 다르빗슈는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토리 헌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크리스 이아네타가 득점, 1-1 동점을 내줬지만 그것이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이로써 시즌 16승째를 수확한 다르빗슈는 일본인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선수가 됐다. 2007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세운 15승을 넘어선 것이다. 한편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은 2008년 마쓰자카가 기록한 18승이다.
[시즌 16승째를 거둔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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