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가 '감독대행 매치'에서 끝내기쇼를 펼쳤다.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용덕 한화 감독대행과 김성갑 넥센 감독대행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4-4로 팽팽하던 승부는 9회말에 가서야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는 9회말 끝내기 스퀴즈 번트로 대전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을 거뒀다.
포문을 연 팀은 넥센이었다. 4회초 1사 후 등장한 박병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데뷔 첫 3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자 한화는 4회말 공격에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1사 후 이상훈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2루를 훔치며 활기를 띄자 강윤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태균이 몸에 맞는 볼로 결국 만루가 됐다. 이대수가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이여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한화가 4-1로 역전했다.
그러나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유재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서건창이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이끌었고 2사 후 등장한 박병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3-4 1점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여세를 몰아 7회초 공격에서 1사 후 문우람이 볼넷을 고른 뒤 신현철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작렬,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결국 9회말로 향했고 최종 승자는 한화였다.
1사 후 김경언의 타구를 1루수 박병호가 잡지 못하는 실책으로 김경언이 2루에 안착했고 고동진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연경흠도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이어 등장한 하주석이 초구에 끝내기 스퀴즈 번트를 작렬,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주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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