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선발투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8연전 중인데 선발투수가 기대대로 길게 던지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SK는 22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8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덕분에 3위 롯데, 4위 두산과 3.5경기차를 유지하며 2위도 굳혀가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8연전동안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며 "타자도 잘하고 있고 무엇보다 선발투수들이 기대대로 길게 던져주는 덕분에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은 것이 승리 원동력이다. 선발투수가 길게 던지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고 선발투수를 칭찬했다.
이 감독의 말 그대로다. SK는 8연전 중 첫 5경기에서 선발이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22일 채병용 8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23일 두산전 송은범 7이닝 1실점, 24일 LG전 윤희상 6이닝 2실점, 25일 LG전 김광현 6이닝 4실점, 26일 넥센전 마리오 산티아고 7이닝 1실점까지 모두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4승 모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겼다.
5경기 중 2경기는 김광현과 마리오가 나서 이 감독의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었기 때문.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김광현은 한층 살아난 구위를 과시했으며 마리오는 두 달간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마리오가 제구가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무엇보다 예전보다 침착해졌고 경기운영이 좋아졌다. 편안하게 하는 느낌이다"라며 마리오가 오히려 부상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SK는 이날 윤희상에 이어 28일과 29일 KIA전에는 송은범과 윤희상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이들이 8연전 초반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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