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홈런포가 폭발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 선발 출장, 4회 결승 솔로홈런을 때렸다.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284(517타수 147안타)를 유지했다.
이날 전까지 이대호는 10월 열린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여기에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선 오타나리 겐지에게는 올시즌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출발은 이날도 좋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0B 2S에 몰리며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토나리의 3구째 높은 유인구를 통타했고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0-0 균형을 깨는 선제 솔로홈런이었다. 9월 26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
이 홈런으로 시즌 24호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이 부문 1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또한 이 홈런으로 공동 2위였던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스)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나카타도 홈런을 추가하며 순위는 유지됐다. 타점은 88점째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후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때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소프트뱅크에 3-1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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