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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베일을 벗은 '대풍수'가 시선을 사로잡는 소재와 개성강한 인물간의 관계를 앞세워 순항을 시작했다.
10일 밤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는 고려말 공민왕 시대 잔혹무도한 권력자 이인임(조민기), 훗날 조선을 건국하게 되는 이성계(지진희) 등의 색다른 모습과 자미원국을 찾아가는 과정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윤(최재웅)이 외세로부터 고려를 지킬 힘을 가진 명당 자미원국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죽음의 위기에 놓였던 영지(이진)는 자미원국을 찾아달란 부탁을 받고 목숨을 구하게 됐고 동윤과 자미원국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동윤과 영지는 산 속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이성계를 만났다. 이성계는 흔히 알고 있는 조선 건국의 왕이자 장수가 아닌 독특한 분장과 괴기스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대풍수'는 인물들간의 관계 대립은 물론이고 검무, 화려한 궁중 의상, 시대상을 반영하는 세트 효과로 실감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들의 의상은 컷마다 변했고, 색채감있는 극중 배경도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을 제공해줬다.
특히 이진은 왕족다운 위엄과 강인한 성격을 지닌 철의 여인이자 주인공 지상(지성)의 어머니인 영지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극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이진의 연기는 극에 잘 녹아들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대풍수'는 방영 전부터 200억이 투입된 대작 사극으로 주목받았다. '대풍수'는 블록버스터 사극으로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지성, 지진희, 송창의, 김소연, 이윤지, 조민기, 이승연, 오현경 등 베테랑 연기자들로 무장했다. 이에 SBS는 36부작의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페셜 방송을 통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의 배우들, 제작 스태프, 대규모 세트장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대풍수'는 고려말 조선초 왕조교체기를 배경으로 조선 건국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도사들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다룰 예정이다.
['대풍수' 첫 회를 이끈 조민기, 이진, 류태준, 오현경, 지진희(위쪽부터).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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