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시후가 스크린 데뷔작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시후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감독 정병길)를 통해 생애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공소시효가 끝난 후 17년 전 사건의 살인범임을 스스로 밝히며 살인참회 자서전을 출간해 스타가 된 이두석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로맨티스트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박시후는 기존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연쇄살인범 이두식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10명의 부녀자를 죽였지만 공소시효가 끝난 후 세상에 용서를 구하는 이두석으로 분해 의미심장한 미소, 살기가 느껴지는 차가운 눈빛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 캐릭터를 소화했다.
박시후는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를 통해 액션에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 영화 촬영은 결코 쉽지 않더라"며 첫 영화 촬영 소감을 전했었다.
실제 박시후는 이번 영화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가장 위험했던 카체이싱 장면에서 자동차 본네트 위에서 샤워 가운 하나만 걸친 채 와이어에 매달려 시속 60~70km로 질주하는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열흘 동안 진행된 카체이싱 촬영 중 때로는 와이어 없이 진행할 정도로 액션 투혼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형사(정재영)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내달 개봉 예정.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촬영 현장.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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