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와카마츠 코지(76)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8일 오전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12일 도쿄 신주쿠에서 택시에 치여 중상을 입은 와카마츠 코지 감독이 17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와카마츠 코지 감독은 17일 밤 용태가 급변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
와카마츠 코지 감독은 TV 드라마의 조감독을 거쳐 1963년 성인 영화 '달콤한 함정'으로 감독에 데뷔했다. 저예산 에로 장르인 성인영화에도 정치적 의미를 부여, 일본 독립영화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았으며 동시에 일본 영화계에서 이단적이며 문제적인 감독으로도 인식돼왔다.
2006년에는 '실록 연합적군'으로 베를린 영화제 넷팩상과 CICAE 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캐터필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도 수상했다.
또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와카마츠 코지 감독의 작품 중 '천년의 유락'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됐으며, 올해 그는 부산에서 아시아영화인상도 수상했다. 또 2011년에도 '11.25 자결의 날','해연호텔 블루' 등의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와카마츠 코지 감독.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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