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의 1번타자 정근우(30)가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정근우는 이번 시리즈 내내 SK의 1번타자로 출장하며 5경기에서 18타수 8안타로 타율 .444의 맹타를 휘둘렀다. 4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로 팀의 2득점을 홀로 올리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오는 공을 세웠다.
정근우는 두 가지 무기로 시리즈 내내 롯데를 괴롭혔다. 하나는 날카로운 타격과 까다로운 선구안으로 만드는 높은 출루율, 그리고 다른 하나는 나가면 상대 내야를 흔드는 빠른 발이었다. 정근우는 5경기에서 볼넷을 3개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
또한 정근우는 5경기에서 .524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고,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MVP다운 활약을 펼쳤다. 정근우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1승 2패로 뒤지던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MVP에 오른 정근우는 "(MVP에 대해)생각도 못 했다. 깜짝 놀랐다. 최선을 다했는데 감사한다. 한국시리즈에서 더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 연습한 게 생각나고 올 시즌 못했던 게 생각나 눈물도 나더라. 한국시리즈 한 것 마냥 보답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삼성과 5경기를 했는데 작년은 첫 게임인 준플레이오프부터 몸이 무거웠다. 지금은 5경기 한 결과 크게 몸이 피곤하거나 체력적인 저하가 없다. 작년처럼 무너지지 않고 멋있는 승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MVP에 등극한 정근우는 300만원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플레이오프 MVP 정근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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