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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으로서는 8년 만에 같은 부문에서 수상하게 됐다.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최후의 수상된 영광의 주인공, 최우수 작품상은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 ‘피에타’의 몫으로 돌아갔다. 청계천을 배경으로 사채에 손을 뻗어 간신히 살아가던 서민들의 고통과 그 속에 벌어진 핏빛 복수극을 그린 ‘피에타’는 지난 9월 제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의 일이라 큰 화제가 됐다.
따라서 ‘피에타’의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도 사실상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피에타’는 이미 17일 미리 발표된 제32회 영평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할 것이 예고됐다.
김기덕 감독 개인에게는 지난 2004년 제41회 대종상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이래 8년 만에 같은 부문에서 같은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또 그는 2009년에도 제 46회 대종상에서 ‘영화는 영화다’로 시나리오상을 수상했었다.
한편 ‘피에타’와 최우수 작품상을 놓고 겨룬 경쟁작에는 ‘은교’(감독 정지우), ‘도가니’(감독 황동혁)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 등이 있었으며, ‘피에타’는 최우수 작품상 외에도 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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