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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천만 배우에 등극한 이병헌이 처음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KBS홀에서 열린 제4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 '페이스 메이커'의 김명민, '댄싱퀸'의 황정민,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생애 첫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차 영국에 체류 중인 이병헌 대신 대리수상이 이뤄졌다.
이병헌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 준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한국영화 사상 7번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왕 광해와 천민 하선 1인 2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하선이 진정한 왕이 돼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카타르시스를 안겼고, 결국 생에 첫 대종상 수상과 대종상 인기상·남우주연상 2관왕 수상이라는 결과까지 거머쥐었다.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지난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이 세운 개인필로그래피 최고 기록을 연일 갱신 중이다.
[배우 이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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