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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늑대소년'은 이종 간의 사랑을 다룬다는 점에서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을 떠올리게 만든다. 손녀에게 들려주는 할머니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조성희 감독 역시 '늑대소년'을 만들면서 '가위손'을 떠올렸던 듯 하다. 그러나 이 유명한 고전 영화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조성희 감독은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가위손'처럼 '늑대소년'도 고전적인 스토리다. '가위손', '미녀와 야수', '킹콩' 등 이종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들이 참 많지 않나. '늑대소년'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종족 간의 우정과 사랑, 처음에는 두려움으로 접근하다 오해가 생기고 극복하고 희생하는 과정이 유사하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다. 바로 '늑대소년' 만이 가진 한국적인 정서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 한국적 정서는 늑대소년과 소녀라는 두 주인공의 관계 외부에서 주로 발견된다.
가르쳐주고 가르침을 받으며 시작되는 늑대소년 철수(송중기)와 소녀(박보영)의 관계는 가족, 친구에서 연인까지도 발전 가능한 미묘한 감정으로까지 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앞서 언급한 영화들과 유사하다.
그러나 늑대소년과 다른 인간들, 즉 엄마(장영남)와 철수의 관계, 동네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는 조성희 감독이 차별화시킨 지점이라고 말하는 한국적인 정이 확연히 드러난다.
조성희 감독은 "공동체 안으로 거리낌 없이 받아들여지는 모습의 사랑이 영화에 가득하다"며 "앞서 언급한 영화들도 너무나 좋은 영화이지만, '늑대소년'은 이런 면이 있기에 차별화 시킬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영화 '늑대소년'(위)과 '가위손' 스틸]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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