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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지영이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의 종영 선언에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김지영은 15일 트위터에 "아침부터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영화 '터치'가 이제 더 이상 상영되지 않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은 듯… 마음이… 몸이… 갈 곳 없이 흔들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영화 '터치'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라며 "이런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어서… 더…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지영이 출연한 영화 '터치'가 개봉 8일 만에 종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개봉한 '터치'는 교차상영 논란 속에 14일 배우 김지영과 지인 200명이 단체 관람을 하며 힘겹게 극장 사수에 나섰지만 결국 서울 한곳을 포함해 전국 12개 극장에서 하루 1~2회 교차 상영이 결정됐다. 결국 민병훈 감독은 이런 상영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배급사에 종영을 통보했다.
민병훈 감독은 "관객에게 분명히 볼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내릴 권리가 있다. 개봉 8일 만에 이렇게 불평등하게 상영하려고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세상에 어디있겠냐 구걸하듯 극장에 하루 1, 2회 상영해서 과연 하루 몇 명이 '터치'를 보겠냐 그것도 서울에서 딱 한군데 1회 상영하는데"라고 종영 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조기 종영 사태를 빚고 있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김지영, 유준상 등이 출연했다.
[배우 김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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