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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신치용 감독이 다시 한 번 라이벌전 승리를 지휘하며 팀을 선두에 올려놓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맞아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개막 이후 4연승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감독은 "(박)철우가 자기 몫을 해줬기 때문에 잘 끌고갈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고 하니 집중력이 높았던 것 같다. 특히 고참들이 베테랑답게 팀을 끌고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의 말대로 베테랑인 고희진과 석진욱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밑바탕이 됐다.
신 감독은 또 하나의 승리 비결로 정신력을 꼽았다. "현대캐피탈이 강하니까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 집중력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 신 감독의 설명이다. 이어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의 4강 구도에 대해서는 "흐름을 잘 잡고 운이 좋은 팀이 이길 것 같다"며 섣부른 예측을 피했다.
이날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2-21로 박빙의 리드를 하던 2세트에 교체투입된 고준용이 연속 블로킹으로 24-21을 만들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느낌보다 확률을 본다. 분명 석진욱보다는 고준용이나 김정훈이 블로킹 높이가 높다. 그리고 확률은 흐름과 상대 포메이션을 보면 생긴다.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에이스한테 보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움직이지 말고 그쪽만 지키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승리 속에서 아쉬움도 드러냈다. 신 감독은 "(지)태환이는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 타이밍을 놓칠 때가 많은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서 개선해야 한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지태환은 이날 7득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은 1개에 그쳤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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