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는 지난 15일 '특별지명'을 통해 즉시전력감을 다수 확보했다. 특히 이승호, 송신영, 고창성 등 불펜 투수들을 보강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들을 보면 '3인 3색'이란 말이 잘 어울린다. 좌완 이승호, 우완 송신영, 그리고 사이드암 고창성은 투구 스타일부터 다르다.
이들은 22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2012 NC 다이노스 타운 홀 미팅에서 NC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승호는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리고 올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NC를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과 내년 시즌 각오를 동시에 밝혔다.
"선발이 될 수도 있고 중간이 될 수도 있다. 선발로 나가게 되면 10승 정도는 하고 싶다. 중간으로 나가면 60경기 이상 나가고 싶고 30홀드 정도 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드러내기도 한 그는 NC 입단이 확정됐을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멍했다.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었다. 어느 팀에 있든 나름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올해 롯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몸을 잘 만들어서 NC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수 최고참이 된 송신영은 베테랑 다운 면모를 뽐냈다. 송신영은 넥센 시절 투수조 조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는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무슨 긴 말이 필요하겠나. 열심히 하겠다"는 송신영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는 팬 여러분들도 실망하는 일도 분명 있을 것이다. 질책보다는 격려와 박수, 응원을 많이 부탁드리겠다"고 말하는 모습은 영락 없는 베테랑이었다.
이들에 반해 고창성의 대답은 짧고 굵었다. "내년에 잘 하겠다"고 가장 짧게 인사를 나눈 고창성은 김경문 감독과 재회를 한 소감으로는 "기분 좋습니다"고 역시 단답을 내놨다. 그래도 표정은 밝았다.
NC는 이들을 지명하며 구원투수진을 대폭 보강했다. 비록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지만 여전히 효용가치를 지닌 선수들임은 분명하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의 활약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NC 송신영(오른쪽)이 22일 저녁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에서 진행된 '2012 NC 다이노스 타운홀미팅'에서 이승호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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