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말과 함께 우승 세리머리를 펼쳤다.
서울은 지난 21일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서 승리를 차지하며 올시즌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많은 팬들이 참여하기 위해 우승세리머니를 미룬 서울은 25일 열린 전북전을 승리로 마친 후 우승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우승을 앞두고 "구단에 특별한 세리머니를 요청했다. 기가 막힐 것"이라며 "우리는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세리머니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서울의 우승세리머니서 최용수 감독은 말을 타고 등장했다. 이미 서울 선수들은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췄지만 최용수 감독 등장 후 또 한번 강남스타일이 흘러 나왔다. 최용수 감독은 말위에서 넥타이를 흔들며 기분을 냈지만 주위에서 쏟아지는 샴페인에 말이 놀라 흥분했다. 최용수 감독도 말에 놀라 경직된 표정으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마음껏 말춤을 추지는 못했지만 축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최용수 감독은 "싸이라는 친구가 강남스타일로 우리의 힘을 전세계로 보여줬다. 다들 말춤 말춤하는데 진짜말을 데리고 오고 싶었다"며 "말이라는 친구는 오늘 분위기서 혼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변의 위협도 느꼈다. 동물이지만 오늘 만큼은 같이 즐겼으면 했다"며 우승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태어나서 말을 처음 타봤다. 나 또한 말이 두려웠다. 말도 나의 눈빛을 피했다"며 웃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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