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대선후보들에게 프로야구 제 10구단 창단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선수협은 3일 "대선후보도 10구단 창단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달 30일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게 10구단 창단에 관한 의견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선수협은 '10구단 창단 문제는 스포츠산업의 발전, 국민들의 여가선용, 지방자치단체의 자립, 일자리 문제, 재벌기업의 불공정행위가 집약된 사회적 이슈'라는 점과 '일부 재벌 구단과 KBO는 10구단 창단 결정이 미뤄지는 것이 대통령 선거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책임 전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선수협은 "대통령 선거나 후보들 때문에 10구단창단 결정이 미뤄지고 무산되고 있는지 대통령 후보들에게 직접 묻고, 10구단 창단 결정에 관한 의견과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공개질의를 하게 됐다"며 "대선후보들에게 면담을 요청해 답변을 받고 즉시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10구단 창단을 위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6일 선수협 총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결정을 촉구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책을 결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을 위해 KBO의 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도 함께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의 파행을 막고 수준 높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경기 수준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특히 10구단 창단으로 인한 일시적인 선수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선수 문제에 대해서도 협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협 김선웅 사무국장(왼쪽)-박충식 사무총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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