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티나 톰슨의 결승득점으로 웃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64-6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우리은행은 14승 4패로 신한은행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KDB생명은 7연패에 빠졌다. 팀 창단 이후 최다 연패를 맛봤다. 5승 13패로 하나외환과 공동 최하위 추락.
경기장 전광판이 고장이 나면서 팬들이 경기를 만끽하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승부가 치열한 접전이었던 걸 감안하면 팬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상병동 KDB생명은 신정자마저 코뼈 골절로 결장하며 객관적인 전력이 더 약해진 상황. 선두 우리은행에 끝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결국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티나 톰슨과 임영희의 득점이 불을 뿜었다. KDB생명도 곽주영이 활약한 가운데 애슐리 로빈슨도 힘을 내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우리은행은 전반 막판 이승아. 김은혜마저 득점에 가세했고, KDB생명도 조은주와 김보미가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이 3쿼터 들어 승기를 잡았다. 임영희와 이승아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조은주의 득점 외엔 주춤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무섭게 추격했다. 한채진이 연이어 3점포를 꽂았고, 로빈슨이 훅슛과 포스트업 공격 등으로 급기야 경기 종료가 임박해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톰슨이 2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이후 한채진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톰슨이 자유투 2개를 얻어 2개 모두 실패했으나 KDB생명이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코트로 넘어서려는 순간 패스 미스가 일어나며 그대로 경기도 종료됐다. 그렇게 1점 차 치열한 승부가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슛을 시도하는 티나 톰슨.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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