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장원삼(삼성)이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꺾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장원삼을 비롯한 10명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다득표의 주인공은 손아섭(롯데)이었다.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손아섭은 총 351표 중 313표를 얻어 89.2%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손아섭과 함께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한 선수는 이용규(KIA)와 박용택(LG)이었다.
포수 부문은 강민호(롯데)의 차지였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부문 역시 최정(SK)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관왕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박병호(넥센)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루수 부문은 154표를 얻은 '신인왕' 서건창(넥센)의 몫이 됐다. 안치홍(KIA)은 116표, 정근우(SK)는 81표를 받았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강정호(넥센)가 수상을 해 넥센은 1루수, 2루수, 유격수 부문 등 수상자를 배출하며 내야를 정복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투수 부문 수상자는 장원삼이었다. 장원삼은 128표를 얻으며 121표를 받은 나이트를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 승인이 지지부진하자 시상식 불참 보이콧을 선언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고 사상 최초로 시상식이 무산되는 파행을 막았다.
▲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투수 - 장원삼(삼성·128표·36.5%)
포수 - 강민호(롯데·216표·61.5%)
1루수 - 박병호(넥센·275표·78.3%)
2루수 - 서건창(넥센·154표·43.9%)
3루수 - 최정(SK·191표·54.4%)
유격수 - 강정호(넥센·293표·83.5%)
외야수 - 손아섭(롯데·313표·89.2%), 이용규(KIA·199표·56.7%), 박용택(LG·194표·55.3%)
지명타자 - 이승엽(삼성·295표·84%)
페어플레이상 - 박석민(삼성)
사랑의 골든글러브 - 김태균(한화)
골든포토상 - 김광현(SK)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삼성 장원삼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 위)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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