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제 10구단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을 찾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직접 참석하여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의향서를 전달했다.
이중근 회장은 "틀림 없이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부영이 사회 활동을 1991년부터 시작했고 지금까지 기증 사업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꽤 많은 금액을 기증했고 향후 야구단을 이끄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야구단을 이끌 능력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김완주 지사는 "1000만 관중 시대와 국민 야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야구단을 만드는 것보다 지역 연고제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지방에 야구단이 만들어져야 한다. 전라북도에 오는 것이 야구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균형론'을 내세웠다.
또한 '흥행'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한국 야구의 발전사를 쓴 야구 산실이다. 350만 명의 도민과 함께 참여한다면 프로야구 흥행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야구 흥행은 인구가 많다고 더 잘되는 것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인구가 31만 인데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300만 관중이 입장한다. 전북의 열기는 이미 10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도민 90%가 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창단이 되면 연간회원권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도민도 46%에 이른다. 야구 열기는 전라북도가 수원보다 훨씬 높은 지역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창단 의향서 제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완주 전북도지사(왼쪽)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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