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가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주인공이 사실상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10번째 구단을 운영할 곳으로 수원-KT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총회가 남아 있지만 이사회의 결정인 만큼 사실상 확정이다.
이로써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31년 만에 10구단 체제를 맞이하게 됐다. 1982년 출범 당시에는 6개 구단에 불과했지만 이후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10개 구단 체제로 거듭났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긴 뒤 이를 완성한 것이다.
사실 '프로야구'하면 '8개 구단'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박혀 있었다. 출범 이후 8년 만인 1990년 쌍방울이 창단 된 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8개 구단 체제가 유지됐기 때문.
8개 구단 체제 때만 하더라도 9개 구단으로 늘어나는 것보다는 7개 구단으로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IMF 시기 쌍방울, 해태에 이어 2007년에는 현대가 해체 위기를 겪었기 때문. 결국 쌍방울은 해체 후 SK로, 현대는 히어로즈로 재창단됐으며 해태는 KIA에 인수됐지만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과 준우승,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거치며 야구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졌고 프로야구에 뛰어드려는 기업과 지자체도 줄을 이었다. NC 다이노스와 창원이 손을 잡고 9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이제 10번째 구단까지 탄생했다.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이제 외형적인 모습은 완벽히 갖춘 프로야구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프로야구 인기가 급격히 높아졌듯 추락 역시 언제든 있을 수 있다. 이제 내적인 부분을 충실히 다질 시기다. 이 부분만 착실히 이뤄낸다면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10번째 구단 주인공을 결정한 KBO 이사회.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