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방송 3사 수목드라마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일주 박대영 연출 강일수)는 13.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이날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는 10.9%를 기록, 시청률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2위를 차지했고,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는 10.2%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새해 들어 수목드라마들의 시청률이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주목받았던 '수목대전'의 재탕이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방송 3사 수목드라마 KBS 2TV '적도의 남자', MBC '더킹 투하츠', SBS '옥탑방 왕세자'는 절대강자 없이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여 흥미를 모았다.
'전우치'는 지난 2일 방송분에서 시청률 12.2%를 기록한 후 12.8%, 13.3%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부동의 1위라고 볼 수 있지만 수치만 보면 독주라고 말할 수 없다. 극 초반 CG 논란이 불기도 했지만 차태현 특유의 안정적인 코믹 연기가 고정 시청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2막에 들어선 '대풍수'는 새해 시청률 반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에만 해도 8% 수준에 머물던 '대풍수'의 시청률은 3일 10.8%로 급상승해 '보고싶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9일 방송분에서 9.4%로 주춤했지만 10일 방송분이 10.2%를 기록하며 '보고싶다'를 맹추격 중이다. '대풍수'는 위화도 회군을 다루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월 전개될 방송 3사 새 수목드라마의 면면을 봤을 때 경쟁은 점점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싶다'는 오는 17일 종영하며 최강희, 주원 주연의 '7급 공무원'이 출격한다. KBS와 SBS는 장혁, 이다해 주연의 '아이리스 시즌2'와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각각 내놓는다. 2월 첫 선을 보일 두 작품은 전작의 성공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우치'-'보고싶다'-'대풍수' 포스터(위쪽부터). 사진 = KBS, MBC,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