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번째 구단 KT의 창단 승인이 눈앞에 다가오며, 프로야구 9구단 파행체제가 시작도 되기 전에 끝이 보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3 제 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는 10구단 연고도시를 선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수원-KT, 부영-전북이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인 끝에 이사회는 KT의 승인을 총회에 요청했다. 총회에서 승인이 되면 수원-KT가 10번째 구단이 된다.
총회의 승인까지 끝나면 KT는 8월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고, 이어 2014년 퓨처스리그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진입하게 된다. 1군 리그에는 2015년부터 나선다. 따라서 2015년에는 NC 다이노스와 KT를 포함한 10개 구단이 모두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NC의 1군 가세로 올해부터 프로야구(1군)가 9구단 체제가 되어 파행운영이 불가피했다. 9구단 체제에서는 하루 4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한 팀은 쉬는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1~3선발급 투수만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KT가 10번째 구단으로 들어서면서 리그 운영에 있어 홀수 팀으로 인한 문제들은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걱정하던 9구단 체제는 2013년과 2014년, 단 2년만 넘기고 나면 다시 짝수 팀 체제로 돌아오게 된다.
이제 남은 것은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 단순히 10개 구단이 1군 리그에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두어서는 안 된다. NC와 KT가 기존 구단들과 맞서 4할 이상의 승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선수 수급 방안이 마련되어야 리그 내 팀들의 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한 리그 전체의 발전이 가속화될 수 있다.
[수원-KT 관계자들이 KBO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는 모습. 사진 = KT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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