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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 배우 오연서가 펼친 6개월간의 가상부부 생활이 마무리됐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하차를 앞두고 마지막 데이트를 가진 이준과 오연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준과 오연서는 평소처럼 미션카드를 받았지만 카드에 적힌 것은 '가상부부 생활이 마무리 된다'는 메시지였다.
가상 결혼 생활을 마감하기 전 이준과 오연서는 첫 만남의 장소인 레스토랑을 찾았다. 두 사람만의 특별한 장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준과 오연서는 첫 만남부터 '우결' 촬영 중 무단이탈했던 기억 등을 회상했다.
레스토랑에 도착한 이준과 오연서는 서로를 위한 선물을 교환하고, 첫 만남 당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던 연못에 다시 한 번 동전을 던지는 등 담담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마지막 순간 두 사람은 포옹을 나누고 이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은 오연서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편지를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오연서에게 전해진 편지에는 "고마웠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지난해 9월 15일 '우결'에 합류한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신혼집 입주, 하와이 신혼여행 등의 에피소드를 거치며 상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친분을 키워갔다.
하지만 지난달 초 오연서와 배우 이장우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들은 '우결' 하차설에 휩싸였다. 당시 '우결' 제작진은 오연서와 이장우의 열애는 사실이 아니며 이에 따라 이준과 오연서의 '우결' 하차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이준이 엠블랙 공식 팬 카페에 "내가 로봇인가"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준은 글에서 "누굴 위해 계속? 참을 만큼 참았고 나에게도 의견이라는 게 있는데. 그 누가 진심으로 사과한 적은 있나? 눈에 보이게 속이는 것도 죄송스럽고, 난 사람이니까 눈에 보이는 거짓 연기 못함"이라고 말해 '우결'을 겨냥한 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당시 이준 측은 "이준이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소속사 측과 의견을 절충하던 중 생긴 일"이라며 '우결'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이후 지난달 29일 이준 측은 "이준의 팬 카페 글과 관련해 본의 아니게 '우결' 제작진에 피해를 끼친 점과 이준의 과도한 스케줄에 대한 조정 차원에서 제작진에 최근 원만한 마무리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차를 요청했던 사실을 밝혔다.
다음날인 지난 30일 '우결' 제작진은 "이준, 오연서가 스케줄 문제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며 두 사람의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발표했다.
[6개월간의 가상부부 생활을 마무리한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 배우 오연서.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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