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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위암 4기 암투병 끝에 별세한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 임윤택이 생전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암환자를 위해 후원을 해 왔다.
12일 울랄라세션 소속사인 울라라컴퍼니 측 관계자는 "임윤택이 세브란스 병원의 암병동에 기부를 진행해 왔다. 암 때문에 고통받고 있지만 경제적 상황이 넉넉치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후원을 했다. 이는 대외적으로는 알리지 않았던 부분이다. 또 개인적으로 만나는 암 환자들도 있었다. 입원해 있으면서 같은 처지에 있는 암 환자들과 접촉도 하고 이야기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투병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던 임윤택의 뜻을 이어받아 회사 차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암 환자에게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멤버들의 뜻도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울랄라세션이 가수로서 활동을 하는 한 병원이나 암 환자들이 불러주시면 어디든지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윤택은 울랄라세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1년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3'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위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끼쳤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자선 에세이집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를 발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후 투병 중에도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오는 4월 새 앨범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고인의 입관식은 12일 오후 1시 엄수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7시 40분이다. 서울 추모 공원 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양이 있다.
[故 임윤택(위)과 울랄라세션 멤버 군조 김명훈 박승일(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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