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호연·빠른전개·영상미로 눈길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그 겨울’이 조인성, 송혜교의 호연과 빠른 전개,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3일 밤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 1, 2회가 연속 방송됐다.

오수(조인성)는 자신의 가정부인 동명이인 오수(이재우)를 찾아온 오영(송혜교)에게 친오빠 오수의 편지를 읽어주던 중 진소라(서효림)의 계략에 형사들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우연히 이를 목격한 가정부 오수는 그를 따라가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았다.

70억 공금횡령 누명을 쓴 오수는 출소 후 청부폭력배 조무철(김태우)에게 100일 안에 원금 70억과 자신의 커미션, 이자를 포함한 78억을 갚지 않으면 목숨을 내놔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고 조무철은 본보기로 오수의 배를 칼로 찔렀다.

위기의 상황에 놓인 오수는 PL그룹의 변호사인 장성(김규철)이 자신을 찾아오자 죽은 가정부 오수가 진짜 PL그룹의 외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살기 위해 그의 행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수는 PL그룹에 관한 자료들을 암기하며 신분증 위조, 화상자국 까지 만들었고 PL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오영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녀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영화 ‘사랑따윈 필요 없어’에 이어 와타나베 아츠로와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을 리메이크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방송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조인성과 송혜교, 노희경 작가, 김규태 감독의 조합으로 대중의 기대감은 극에 치달았다.

베일을 벗은 ‘그 겨울‘은 주연배우 조인성, 송혜교는 물론 조연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 그림 같은 영상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조인성의 디테일한 표정, 눈빛, 감정연기와 시각 장애인을 연기하는 송혜교의 자연스러운 동공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방송후 각종 SNS에는 “주연 배우들의 미친 비주얼에 눈이 호강했다” “첫 방송부터 대박 냄새가 난다”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대된다” “벌써부터 여운이 남는다” “연기도 대사도 영상도 최고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수가 돈 때문에 자신을 찾아온 거라 믿는 오영은 오수에게 유산을 상속받고 싶으면 자신을 죽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오수는 고민했지만 오영이 지하철이 들어오는 선로로 다가가자 그녀를 막아 오영에 대한 오수의 감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인성-송혜교.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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